식물이야기/밭 놀이터

고추 말리기, 고추 색깔 예쁘게 말리는법, 고추건조기

오른손에 꽃삽 2022. 8.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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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매년 고추농사를 짓는데요. 해가 지날수록 그 양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올 해는 날씨도 도와주지 않아서 우리 고추도 따고 물고추도 사서 말리기로 했습니다.

김포 마송장 기준, 물고추 한가 마 40킬로에 19만 원에 구입했어요. 총 세 가마 정도 구입한 것 같네요.

고추 말리기는 엄마 담당인데요. 벌써 커다랗게 두 봉지 정도 말라있습니다.

이 정도 마르면 방앗간에 가서 고춧가루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추건조기와 햇빛에 번갈아가며 말리는데요. 그 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고추 말리기


고추를 따거나 물고추를 구입하시면 일단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꽁지(?)를 따고 그늘에서 물기를  빼둡니다.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리면 물기가 얼추 빠집니다.

그 후 고추건조기에 꽉꽉 채워 넣고  53도로 70시간 정도 말려줍니다.

저희는 이정도로 꽉꽉 채워넣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고춧가루 색깔이 안 예쁘더라고요.

53도에 70시간 정도 말리면

이 정도로 마릅니다.  
아직 꾸덕꾸덕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햇빛에 말립니다.
그늘 말고 완전 땡볕에 말려요.


땡볕에 나가 있는 고추들

쨍한 대낮에는 햇볕에 말리고
저녁에는 거둬서 다시 고추건조기에 35도로 돌립니다.

습기 안찰 정도로만 유지하는 거예요.

해 뜨면 다시 땡볕에 말리고 저녁에는 건조기 35도.

이런 식으로 고추를 말리면,
햇빛 쨍쨍 화창한 날씨면 3일 정도 후에 방앗간에 빻으러 갈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요.

1. 물고추  씻은 후 꽁지(?) 따서
그늘에서 하루 말리기

2. 건조기에 꽉꽉 눌러 넣고
53도로 70시간 정도
(고추의 양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시로 상태 확인해가며 말리세요.)

3. 땡볕에 말리기(저녁엔 건조기 35도)


그럼 고추 색깔 이쁘게 잘 말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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