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밭 놀이터

들깨밭 비료주기

오른손에 꽃삽 2022. 7. 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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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들깨밭에 비료 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농사 초 밭 경작을 할 때 비료를 주는데,  그때는 '밑거름'용 비료를 줍니다.  그런가 하면  작물들이 한창 자라는 시기에는 '웃거름'용 비료를 줍니다.

오늘 들깨밭에 준 비료는 '웃거름' 비료입니다. 한창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들깨밭입니다.
비료 시비하는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비료를 줄 때는 보통 한 구멍당 비료 한 줌 정도를 주면 됩니다.  저희는 좀 많아서 두 구멍당 두 줌씩 주기로 했습니다. 숙달된 조교의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호미로 푹 찍어서 속에 흙까지 판 후 비료를 집어넣습니다. 두 구멍 가운데에 넣을 거라 위 사진만큼 두 번 넣습니다.

꽃삽으로 비료를 퍼서 넣어도 좋습니다.
위 사진 정도로 꽃삽의 3분의 1 정도 양을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두 구멍 사이에 넣을 경우입니다.)

비료가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대로 두면 비료의 효과가 날아가버릴 수 있으니 반드시 위에 흙을 덮어줘야 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여기까지 하면 비료 넣기(시비) 끝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쭈그려 앉아서 호미로 일일이 흙을 파고 비료 넣고 흙을 덮고 하는 게 너무 힘이 들어서 장비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바로 이 장비입니다. '감자파종기'라고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종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비료 넣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오늘 처음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힘이 들어가긴 하지만 호미로 하는 것보다 훨씬 속도도 빠르고 편하긴 합니다.

파종기를 이용하여 비료 시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비료 넣을 곳을 파종기로 푹 찔러줍니다. 파종기 끝이 앙 다물어진 상태로 찔러야 확실하게 구멍이 파집니다.

그런 후에 적당한 양의 비료를 집어넣습니다. 사진에는 혼자 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2인 1조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푹 챡 샥 푹 챡 샥

비료를 넣은 후 파종기 입(?)을 확 벌려줍니다. 비료가 흙 속에 샥 들어가게 말입니다.

뺄 때는 주변에 흙이 비료 위에 덮일 수 있게 '잘' 빼줍니다.

처음 파종기를 흙에 꽂을 때 최대한 깊게 꽂으면 흙을 다시 덮지 않아도 비료 위로 흙이 저절로 덮입니다.

들깨 비료주기 호미로, 파종기로 시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적당한 시기의 적당량의 비료는 성장 속도와 작물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하답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도움이 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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