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에 꽃삽 2023. 6.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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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심기 입니다.

참깨는 뿌리가 흔들리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포트판에다가 파종을 합니다.

이건 참깨포트


그런데 들깨는 뿌리가 흔들리던 말던, 뿌리가 있기만 하면 금새 자리잡고 잘 자라기 때문에 그냥 노지에 임시 파종을 합니다.

이게 들깨파종

위 사진이 들깨를 임시로 파종해 둔 곳 입니다. 이렇게 파종한 들깨를 날이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 조금씩 뽑아다가 밭에 심어주는 것 입니다.
장마가 오기 며칠전, 비가 올랑말랑 할 때 들깨 심기에 들어갔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들깨는 그냥 뽑아다가 옮겨 심으면 됩니다. 진짜 뽑는겁니다. 대신 뿌리채로 뽑아야겠죠?
이렇게 뿌리채로 뽑아내기 위해서는 심기 전에 물을 흠뻑 주고 땅이 흐물거리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비가 오는 날에 심으면 됩니다.

들깨 모종(?)을 뽑기 전에 들깨 밭은 만들어둬야겠죠?
퇴비와 밭 흙을 골고루 잘 갈고 비닐 멀칭해 둔 들깨 밭 입니다.
구멍은 제일 힘센 사람이 먼저 뚫어두기로 합니다.ㅎㅎ

참깨는 한 구멍에 한 개씩 심는데요.
들깨는 3~4개씩 한번에 심습니다. 될 수 있으면 비숫한 성장세의 들깨들끼리 심는게 좋겠습니다.
뿌리째 뽑은 들깨를 4개씩 모아 잡고

미리 뚫어둔 구멍에 집어넣습니다.
참깨는 조심조심 심어야 하는데 들깨는 그냥 푹 넣고 흙 덮으면 그만입니다. 이파리가 밖으로 나와있기만 하면 어떻게 심어도 상관 없다고 합니다. 엄마가요.ㅎㅎ

흐린 날에 심었지만 멀칭 비닐 위에까지 충분히 흙을 덮어주도록 합니다.
어떤 농작물이라도 줄기나 이파리가 멀칭 비닐에 닿아있으면 해 뜬 날 타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작물 심고는 주변에 흙을 잘 뿌려두거나 덮어두거나 하시기 바랍니다.

참깨는 4고랑인가 심었었는데요. 들깨는 어째 고랑이 자꾸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8고랑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참깨의 3배 이상 심은 것 같네요. 뭐.. 들기름이 몸에 더 좋다고 하니까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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