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

마송 어느 신축 아파트 놀이터

오른손에 꽃삽 2022. 8. 3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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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공원에서 놀고 있는데 한 꼬마가 갑자기 인사를 하면서 다가왔습니다.  7살이라고 본인 나이를 밝힌 꼬마는 그네 놀이터에 가봤냐고 물어보더군요.

가깝냐고 물었더니 바로 저기라고 손짓하길래 두 딸과 함께 쫄래쫄래 따라가 봤습니다.

이곳이라고 합니다. 통진 바람개비 어린이 놀이터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단지의 넓은 도보를 따라가면 바로입니다.


이 놀이터는 따로 이름이 업는, 그냥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같습니다. 아직 입주가 다 안된 건지 동네에 아이들은 별로 업었습니다.

놀이터가 꽤나 어려워 보입니다. 사다리나 계단이 난도가 높아요. 실제로 3살 딸은 어디라도 올라가려면 누군가 엉덩이를 밀어줘야 했습니다.

6살 딸은 날아다녔고요.

이 놀이터의 최대 장점은 바로바로

이겁니다. 무려 집라인이 있습니다.

단지 내 아파트에 집라인이라니 정말 대박이지요. 특히 6살 큰딸이 소리를 지르며 즐겼습니다.

 



놀이터에서 그네 타면서 좀 놀다 보니 맞은편에 다른 놀이터가 한 개 더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나무나무 한 분위기입니다. 우리를 그네 놀이터로 데려와 준 7살 오빠 야도 이 놀이터는 별로 안 와본 것 같았습니다.

나무나무 한 이 놀이터는 숲 속 놀이터라는 예쁜 이름이 있었습니다. 5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놀이를 하라고 하네요. 시설이 꽤 액티비티 해서 그런가 봅니다.

평소 몸 쓰게 좋아하는 6살 딸은 엄청 신났습니다. 미끄럼틀로 향하는 길이 평범하지 않더라고요.

미끄럼틀로 가는 한가운데에는 그물로 된 아지트(?)도 있습니다. 7살 오빠야는 저기 들어가서 한동안 벌벌거리고 있더라고요. 저희 딸은 빠질까 봐 들어가지도 못했고요.ㅎㅎ

숲 속 놀이터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바로 이겁니다. 방방이! 유식한 말로 트램펄린 이죠. 1인용 같습니다.

미끄럼틀이 다 너무 난도가 높아 제대로 즐기지 못한 3살 딸은 트램펄린에 온 체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마송 바람개비 놀이터에 이어 신축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까지 즐기고 온 우리 두 딸들은 목욕하다가 다리가 풀려 넘어질 뻔할 정도로 신나게 놀았답니다.


p.s 7살 오빠야는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면 그네 정말 세게 밀어줄 겁니다. 즐길 줄 아는 친구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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