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번식 이야기

장미허브 외목대 관리

오른손에 꽃삽 2023. 5. 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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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이 날이 화창해서 모처럼 창문 다 열고  환기를 시키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푸르른 베란다도 한번 둘러봅니다.
그거다가 눈에 거슬리는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친구입니다. 장미허브고요.
작년 여름에 삽목해서 가을에 지지대 세워줬습니다. 그리고 올 봄부터 관리하기 시작한 외목대 장미허브입니다.

한동안 좀 귀찮아서 화분도 안돌려주고 물만 대충 주고 했더니 살짝 웃자란 부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한쪽 방향으로 쏠렸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좋으니 다듬어보도록 합니다.

일단은 장미허브 순치기 방법을 보여드립니다.

장미허브의 가장 중앙부분, 새순 부분을 손으로 따 주면 되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손에 힘을 잘못 주거나 방향을 잘못 꺾으면 머리(?)가 통째로 부러지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서 따야 합니다.

어떤 분은 손톱깎이를 이용하기도 하고요. 화장용 가위를 이용하기도 하더군요.
저는 그냥 따거나 손톱으로 삭 긁어냅니다.
(장미허브는 삽목도 쉽고 키우기도 쉽기 때문에 머리(?) 떨어지면 삽목하면 됩니다.ㅎ)

이렇게 순치기와 웃자란 부분은 살짝 가위질을 통해 단정해진 장미허브 입니다.

순치기를 제대로 하면 이렇게 머리가(?) 두 개로 늘어납니다.
풍성한 머리숱(?)을 위해서 순치기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아까 그 친구는 저의 외목대 장미허브 중 가장 작은 친구였고요.(10센치 화분)
이 하얀 포트화분은 15센치입니다. 저의 외목대 장미허브 중 중 사이즈 입니다.
한 2년? 3년? 된 것 같습니다. 역시나 삽목이였습니다.

아까의 방법대로 순치기와 가위를 이용한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한결 깔끔해졌지요.

그리고 마지막.
저의 외목대 장미허브 중 나름 대품이라 생각하고 있는

이 친구 등장입니다.
20센치 토분이고요. 키는 70센치가 조금 넘습니다. 지지대에 기대어 겨우 서 있는 친구지요. 약간의 광기를 담아 키우고 있습니다.ㅎㅎㅎ

이 키다리 외목대 장미허브까지 순따기와 가지치기를 완료 했습니다.


오늘의 손님(?)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지치기를 하면 이렇게 삽수가 생깁니다. 삽수는 삽목을 할 수 있을만한 가지인데요.
장미허브는 삽목이 엄청나게 잘 됩니다.
뭐 거의 흙 냄새만 맡으면 삽목 성공입니다.ㅋㅋㅋㅋㅋㅋ

장미허브는 삽수를 다듬을 필요도 없이 흙에 꽂아도 좋은데요. 보다 더 빠른 삽목 성공을 위해 다듬어보았습니다.

아래쪽 이파리는 다 제거 하고요. 위쪽은 성장점을 그대로 둔 채 이파리 2~3개만 놔두고 잘라줍니다.

가지치기의 잔재(삽수)들이 엄청 많지만 베란다가 좁으니 과감히 처리함.

이렇게 말이죠.
화분에 상토를 대애충 채우고 그냥 대애충 꼽으면 삽목 끝입니다.

장미허브 삽목 끝!

이대로 그늘에 한 2~3일 두시고요.
그 후 천천히 햇빛에 적응시켜 자리 이동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으니 뿌리는 금방 나올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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