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는 식물의 외목대 수형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능할 것 같은 친구는 외목대로 시도해보곤 하죠.

이번 주인공 식물도 꽤 열심히 외목대로 만들어둔 친구 입니다. 구문초에요. 로즈제라늄이라고도 불립니다.

한 3년 전쯤에 구문초를 처음 접했는데요.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딱히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핫.

확실한건 제가 맡기에 향기가 너무 좋았다는겁니다. 꽃도 피고 말이죠. 전 맘에 드는건 폭풍 번식 들어갑니다.ㅎㅎ

그동안 아주 여러개 삽목을 했고요. 여기저기 나눠주고도 몇 개가 남았습니다.
그 중 가장 아끼는 친구가 바로 외목대 수형의 구문초 입니다.

딱 하나 있어요.

그것도 엄청 큰 친구가 말이죠.
몇년째 베란다 빛 잘 드는 한 구석에서 순둥순둥하게 크고있는 외목대 구문초 입니다.

어디가 외목대야 싶어지게 무성해졌더군요. 몇달간은 쳐다도 안보고 물만 대충 주던터라 이제야 끄집어내(?)봤습니다.

베란다는 자리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무성하면 탈락! 입니다.ㅎㅎㅎ
그래서 정리해주기로 합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그냥 가운데 줄기 하나만 남기고 부엌가위로 싹둑 싹둑 자른겁니다. 지난번 가지치기 때 성장점도 잘라냈습니다. 이제 키는 그만 큽기다.ㅎㅎ

잘라서 나온 가지들은 대충 빈 화분에 흙 담아서 푹푹 꽂아두고도 너무 많이 남아서 과감하게 처리(?)했습니다. 크크큭(악당웃음)

요리보고 저리봐도 얄상하고 깔끔하게 잘 빠졌죠?
분갈이는 미뤄두고 이대로 비료만 좀 얹어서 다시 원래 있던 빛 잘 드는 구석에 넣어뒀습니다.
아무래도 키가 크니 한 가운데 둘 수는 없지요. 아쉽게도..!

구문초는 볼때마다 언제 이렇게 자랐나 싶은 친구입니다. 오늘 민둥~ 해진 외목대 구문초도 금새 풍성해질거랍니다.

오늘의 가지치기는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하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