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집 거실 창에 위치한 화분들이에요.
제일 길쭉한 두 식물은 3년 이상씩 키운 애들이죠.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요. 막 가네 그냥..
가장 오른쪽에 저 화분이 이번에 새로 장만한
38호 대형 화분입니다.
사이즈가 무려 가로 37.7 × 세로 34 이에요.
저희집에서 큰 화분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그리고 이 친구. 아까 사진에선 가장 왼쪽에 있었죠.
바로 '아라우카리아' 입니다. 호주 삼나무 라고도 불릴거에요 아마..
너무 크다는 핑계로 몇년 째 저 화분에서 영양제로 버티던 친구입니다.
화분 크기가 안맞아서 애들이 살짝 땡겨도 넘어지곤 했었어요. 그래서 나무가 꾸깃꾸깃.. 하핫.
이번에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려고 묵직하고 안전하게 큰 화분으로 갈아탑니다~
지금부터 분갈이 시작합니다.
사진이 많아서 말은 줄일게요ㅎㅎ
(줄일라고 했는데 어쩔수없는 수다쟁ㅇ..)


나무 아래쪽은 가지치기로 기둥 정리했고요.
기존 흙 비울 통도 준비합니다.
베란다가 추워서 거실에서 했어요.
둘째딸 낮잠중이라 살금살금 쉿!


화분과 흙 사이를 모종삽으로 살살 찔러서 분리해줍니다.
며칠간 물 말렸더니 포슬포슬하게 잘 빠졌습니다.

뿌리가 화분모양입니다.
잘 자란게 용하네요ㅎㅎㅎ


뿌리 덩어리를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가며
흙을 적당히 털어내 줍니다.


흙 털어내다보니 중간에 죽은 뿌리가 보여서 잘라줬어요. 이런 작업은 원래 봄에 하는게 안전합니다. 제발 잘 살아줘..!


새 화분에 흙을 깔고
(배수층 생략. 건조한 겨울 실내, 물 잘 안줌...ㅎㅎ)

뿌리를 정리한 아라우카리아를 넣어서 자리를 잡아봅니다.

아뿔사! 흙을 채우다보니 부족함
커흑..
잠..잠깐만.. 쉬고있어보ㅏ..
살짝 기대놓고 얼른 흙 버무리러 갑니다.


흙 더 가져와서 적당히 채웠습니다.
흙은 화분에 꽉채우지 않는것이 포인트!

자리를 잡은 후 물을 줬습니다.
배수층 없으니 화분 밖으로 물 흘러나올 정도로 주면 위험(?)할 것 같았어요. 화분받침도 못찾으ㅁ....
이 화분에 한해서만 적당히, 뿌리 적실 정도로만 줬습니다. 그냥 감으로요ㅎㅎㅎ
새싹이 난다 싶으면 물 양을 조금 늘려보려구요.
이렇게 아라우카리아 분갈이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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