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레아 페페 번식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이 긴 이름의 주인공이 우리가 필레아 페페라고 불리는 친구입니다. 필레아 페페의 별명 중 중국 동전 식물이라는 명칭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원산지가 중국 남부지역이라고 합니다.
저희 집 베란다에서 3년째 살고 있는 필레아 페페를 소개합니다.
바로 이 친구입니다. 온라인 배송으로 집에 들였고요. 화분 사이즈를 한 단계씩 올려 분갈이를 세 번 정도 해 줬습니다. 정남향 저희 집 베란다 환경이 마음에 드는지 아주 쑥쑥 잘 자랍니다.
작년까지는 남들은 넘치게 나온다는 필레아 페페의 자구가 잘 나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올 해는 저희 집 필레아 페페에서도 자구가 마구마구 나옵니다.
필레아 페페는 흙이 너무 마르지 않은 상태가 좋다고 해서 물 주는 텀을 줄였습니다. 그렇다고 물을 좋아하지는 않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나온 따끈따끈한(?) 자구들입니다. 자구들은 각각 분리해서 심어줄 수 있는데요. 최대한 뿌리가 달린 채로 분리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냥 쑥 뽑으면 뿌리와 줄기가 끊기고 이파리만 뽑힐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자구를 분리할 때는 흙 깊숙한 곳에서 분리하시길 바랍니다.
글로 아무리 설명해봤자 이해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진도 준비했습니다. 필레아 페페 자구 분리하여 심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필레아 페페의 자구 중 너무 작은 것들은 그냥 두시고, 그나마 좀 큰 자구들을 분리하는데 좋습니다. 뿌리가 제대로 나온 것들부터 말이죠.
필레아 페페 자구 주변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봅니다. 주변을 동그랗게 찌르다 보면 필레아 페페의 본체, 혹은 뿌리와 맞닿아있는 부분이 손에 만져집니다. 그 부분을 꾹 눌러서 부러뜨리듯 분리합니다. 이 과정은 될 수 있는 한 흙 속에서 진행되는 게 좋습니다.
본체와 연결된 부분을 분리했다면, 자구의 뿌리가 상하지 않게 주변 흙을 같이 퍼냅니다. (저는 맨손이 편해서 맨손으로 하는데 꽃삽이나 숟가락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필레아 페페의 자구가 안전하게 분리되었습니다. 두 개가 인접하여 붙어있었기 때문에 한 번에 분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 자구들을 화분에 각각 심어주면 됩니다.
필레아 페페 자구 번식 무척 간단하게 완료하였습니다.
흙 속에 뿌리내린 자구는 뿌리째 옮겨주면 안전하지, 위 사진처럼 기둥에서 나온 자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취향에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저대로 키워도 좋고, 떼어내서 삽목해도 좋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외목대 수형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둥의 잎이나 줄기를 다 떼어냅니다. 그래서 저 기둥의 자구도 떼어내겠습니다.
절단 도구를 소독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한낮의 저는 베란다 식물은 거의 맨손으로 만집니다.
필레아 페페 기둥에서 나온 필레아 페페 잘라내는 것 역시 맨손으로 했습니다.
경쾌하게 톡! 부러지듯 분리되면 다행인데 주욱 늘어지듯 분리되면 더 이상 당기지 마시고 얼른 절단 도구 소독해서 가져오세요!!^^
기둥에서 나온 필레아 페페 자구는 흙에 잘 꼽아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꾹 눌러 줍니다.
잘라서 삽목 한 필레아 페페는 습도와 빛 관리, 그리고 이중 화분 효과를 위해 다른 큰 화분 뒤쪽에 올려둡니다. 적당히 그늘지고, 습도도 있는 게 뿌리내리기 딱 좋습니다.
지금까지 필레아 페페 번식, 자구 번식에 대해 함께 보셨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한번 눌러 주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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