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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와서 들깨가 많이 웃자라버렸습니다

들깨는 가지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순치기를 해 주면 더욱 풍성하게 자라는데요.

들깨 꽃이 피기 몇주 전에 순치기를 끝내야 합니다. (그래야 들깨 꽃이 피고 들깨가 달리겠죠)

 

 


들깨 순치기 방법


새순이 나는 곳 위에서 순을 쳐주면 됩니다. 사진과 함께 보여드릴게요.

들깨입니다. 쌈싸먹기 딱 좋은 크기로 자랐습니다.

들깨는 두번정도 순을 쳐 주면 좋은데 저희는 사정상 아직 순을 한번도 치지 않았습니다....

긴 장마로 웃자란 부분도 있고, 요새 바람이 세게 불어서 휘청휘청대기도 해서 오늘 순치기를 진행 했습니다.

들깨 줄기를 살펴보면 새순이 갈라져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그 위쪽을 잘라주면 되는데요.

저처럼 그냥 손으로 뚝 따도 좋고, 가위로 잘라도 됩니다.

근데 맨손으로 하면 손톱 근처에 갈색 물이 들어버립니다.

제일 위의 잎 6장을 딴 것 입니다

순따기 완성 입니다!!
순따기는 제일 위에 잎 4장을 따주거나 바로 밑 약간 큰 잎까지 6장을 따 주면 됩니다.

새순이 갈라져서 나오는 곳  위에서 따야 합니다.

순따기 한 깻잎은 볶아먹으면 맛이 끝내줍니다.

9월 중순부터 들깨 꽃이 피기 시작하니 그 몇주 전인 8월 중순까지만 순따기를 하시고

그 이후에는 따지 마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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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을 앞두고 미리 삼계탕을 끓여 먹었습니다.

어느 농부의 삼계탕 끓이는 법
준비물을 소개합니다.


가장 중요한 닭
(오골계와 청계 닭 혼혈인데 살아있을 적 사진이 없네요^^;)

 

뽕나무에서 딴 뽕나무 잎

엄나무에서 딴 엄나무 잎

밭에서 따온 부추

인삼 사다가 직접 만든 홍삼
과 마트에서 산 양파


작년에 대추나무에서 따서 말린 대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찹쌀입니다!!
(삼베 주머니에 넣어서 끓이면 너무 퍼지지 않고 국물이 깔끔합니다)

 

모두 넣고 끓입니다.

 

 

압력밥솥 사용 법(토종닭 삼계탕 편)

이 방법은 집에서 키운 정말 질긴 토종닭으로 삼계탕 할 때의 방법입니다.  

일반 닭, 삼계탕용 닭은 이렇게 하면 살이 다 퍼져버려요~

일반 닭은 아마 15분~20분 정도만 센 불에서 끓이고 김 빼고 드시면 될 듯합니다.

.

.

시작할게요

 

1. 압력솥에 재료를 모두 넣은 후 닭이 자작하게 잠기도록 물을 부어줍니다.

2. 압력밥솥의 뚜껑이 어긋나는 곳 없이 꽉 닫아줍니다. 뚜껑의 추와 김 빠지는 곳은 모두 세워줍니다.

3.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4. 추가 칙칙 거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20분간 그대로 끓여줍니다.

5. 중간 불로 줄인 후 15분간 더 끓여줍니다.

6. 15분 후에 불을 끈 후 1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압력이 모두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인데요. 압력이 채 빠지기도 전에 뚜껑을 열면 폭발하듯 뚜껑이 날아가 버립니다. 요즘은 압력밥솥 만드는 기술이 좋아져서 안전장치가 하나 더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압력이 모두 빠질 때 까지 기다립시다.)

7. 추와 김 빠지는 곳을 모두 옆으로 눌러서 김이 완전히 빠지도록 합니다. 치이 이 이익

8.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한 후 먹습니다.

 

 

그리하여 삼계탕 완성!!!

 

오골계가 섞인 닭이라 피부색(?)이 거뭇합니다. 몸에 그렇게 좋다고 어른들은 찾아서 드시나 봅니다. 저는 좀....  완전 살이 다 풀어진 걸 좋아하는 취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닭고기는 조금만 먹고 찹쌀 죽을 많이 먹습니다. 키키키

 

 

복날이 다가왔습니다. 식당에 가서 삼계탕 사 먹어도 좋지만, 집에 닭 있으신 분은 이렇게 건강한 삼계탕 끓여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계탕 잘 드시고 여름 내내 건강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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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지 이 이이인 짜! 좋다고 알려져 있는 가지. 가지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는 가지를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식감 때문인데요. 나이가 들었는지 가지볶음이 점점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런 의미로다가(?) 가지볶음 하는 법 함께 보시겠습니다.


가지입니다. 부모님 밭에서 키우고 있죠.
이 가지로 요리를 해 보겠습니다. 총 다섯 개의 가지를 이용했습니다.

가지를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길게 반으로 잘라서 어슷어슷어슷 썰기를 하면 딱입니다.


 

다음 순서가 핵심인데요!!
굵은소금 한 줌 풀은 소금물을 가지에 부어 살짝 재워(?)둡니다. 소금물을 만들어서 부으면 그냥 소금을 뿌리는 것보다 간이 골고루 들어갑니다. 가지 안의 수분 빼기도 훨씬 좋습니다.


다음은 다른 재료들 손질 입니다. 저희는 양파와 고추를 넣었습니다.


2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소금물에 담가놓았던 가지를 꽈악 짜 줍니다. 걸레 짜는 마냥 사정없이, 있는 힘껏 꽉 짜줍니다.

가지 다섯개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제 본격적로 볶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늘과 양파를 넣고 식용유를 두른 후 살짝  볶다가

가지를 넣습니다. 조금 더 볶다가

굴소스와 국간장(집에서 직접 만든)

 

요리당(꿀도 가능), 고추도 넣고요

 

직접 농사지은 들기름까지 넣은 후 볶아 볶아 줍니다.

 

다 볶은 후

 

뚜껑을 덮어 뜸 들이듯 숨을 한번 죽입니다.

 

드디어 완성!!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가지볶음 완성입니다.

지금 한창인 가지. 많이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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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김치의 철 입니다
오늘은 오이김치에서 물 많이 안생기게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오이를 손질 합니다.
이 오이는 엄빠네 밭에서 딴건데요. 장마철동안 녹고, 웃자라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던 오이 중 어렵게 어렵게 살아남은 오이입니다. 노각은 아닌데 그냥 늙은 오이 입니다.

왼쪽이 그냥 늙은오이, 오른쪽이 딱 먹기 좋은 젊은(?)오이 입니다. 노각은 속을 파고 먹는데 그냥 늙은 오이는 통째로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지금부터 물 안생기게 하는 비법 나갑니다.

물을 끓입니다. 아주 팔팔
그리고 굵은 소금을 집어 넣습니다. 물이 좀 짜다싶을 만큼 넣고 완전 녹을 때 까지 팔팔 끓입니다.

불을 끄고, 오이를 끓인 소금물에 집어 넣습니다. (저희 엄마는 이걸 소금물에 튀겨낸다고 말합니다.)

30초~1분 정도 후에 채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따로 행구지 않아요.)

물기가 좀 빠지면 오이김치 담그기 시작합니다.


 

뙇!!

오이김치 완성~

오이를 끓는 소금물에 튀겨냈기 때문에 수분이 어느정도 빠져서, 오이김치 만들고 나서도 물기가 덜 생깁니다.


혹시 간이 안맞으면 양념하기 전 굵은소금을 오이에 골고루 뿌려두면 됩니다. (소금 뿌리고 나서는 절대 씻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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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지으시는 분들 중에 비료를 사용 않으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기질이냐 유기질이냐의 차이일 뿐, 분명 90프로 이상의 농가에서는 비료를 사용할 것입니다. 저희 엄마도 때가 되면 밭에 비료를 줍니다. 얼마 전 들깨밭에도 비료를 주었습니다.
2022.07.11 - [식물 이야기/밭 놀이터] - 들깨밭 비료주기

 

들깨밭 비료주기

오늘은 들깨밭에 비료 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농사 초 밭 경작을 할 때 비료를 주는데,  그때는 '밑거름'용 비료를 줍니다.  그런가 하면  작물들이 한창 자라는 시기에는 '웃거름'용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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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흔하게 사용되어지는 비료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비료의 3요소 :질소, 인산, 칼리


 비료의 가장 중요한 3요소에 대해 짤막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비료의 3요소에는 질소, 인산(=인), 칼리(=칼륨=가리)가 있습니다. 각 요소별 결핍과 과잉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질소 (엽록소, 잎, 줄기)

 결핍 : 잎이 작아지고, 잎 색이 연해집니다. 광합성의 양이 떨어고, 결실이 감소합니다. 

 과잉 : 잎 색이 진해지고 웃자라며, 과일의 품질이 떨어집니다. 세포벽이 연해져 저항성이 약화됩니다.

 

인산(씨앗, 꽃, 과실(단맛))

 결핍 : 잎이 말리고, 갈색 반점이 생기며, 뿌리의 생육이 정지하기도 합니다. 

 과잉 : 토양의 철이나 알루미늄과 결합하여 황화현상을 일으킵니다.

 

칼리 (튼튼한 성장, 열매, 뿌리에 필요)

 결핍 : 오래된 잎부터 잎 둘레가 황하 하고 갈색으로 변합니다. 과실의 생김새와 품질이 나빠집니다. 

 과잉 : 칼슘과 마그네슘 흡수를 막아서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복합비료


복합비료는 질소, 인산, 칼리 3요소 중 2가지 이상 성분의 합계량이 10% 이상 들어있어야 하고,

고토, 망간, 붕소, 동, 아연 등 성분 중 2가지 이상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밭 비료포대 관찰


비료포대를 한번 보실까요. 저희 밭에서 웃거름으로 주고 있는 복합비료입니다.

 

비료포대 앞 면에 다섯 개의 숫자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질소 22, 인산 0, 칼리 14, 고토 2, 붕소 0.2라고 쓰여 있습니다. 순서대로 다량원소의 질소, (=인산), 칼륨(=칼리=가리), 마그네슘(=고토)과 미량원소의 붕소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웃거름용이라 인산은 0입니다.

 

 

다음은 지난봄 밑거름용으로 밭 경작할 때 뿌렸던 복합비료입니다.

역시나 다섯 가지 숫자가 쓰여 있고요. 순서대로 질소, 인(=인산), 칼륨(=칼리=가리), 마그네슘(=고토), 붕소입니다. 웃거름용 복합비료와 밑거름용 복합비료의 성분 함유량이 약간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밑거름용이라 새순에 영양을 주는 인산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다섯가지 성분과, 아주 큰 변화는 없는 숫자들이지만 두 비료 사이에는 큰 차이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농협 농자재마트 직원의 설명) 바로 비료가 얼마나 빨리 흙에 녹아드는가입니다.

 

아무래도 작물 성장에 눈에 띄는 효과를 주는 웃거름용이 흙에 더 잘 녹아드는 모양입니다. 밑거름용 비료는 밭농사 전체 기간 동안 영양을 공급해 주기 위해 흙 속에서 천천히 발효되며 녹아드는 한편, 웃거름 비료는 땅에 뿌리자마자 비료 알갱이에 물기가 송골송골 맺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상 비료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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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물 중 하나가 고구마순 나물입니다.

마침 밭에는 고구마순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빗물 열심히 먹고 쑥쑥 자라고 있는 고구마입니다.

줄기와 잎이 무성한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순을 따 보겠습니다.

기다란 줄기에 여러 갈래로 나와있는 고구마 순.

하나를 잡고 줄기가 난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어 '톡' 소리가 나게 꺾어줍니다.

(톡 소리가 나야 고구마순 꺾는 느낌이 살아납니다.)

순을 너무 많이 따면 고구마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고구마가 목적이라면 순은 조금만 따도록 합니다.


나중에 고구마 캘 때 왕창 딸 기회가 있으니 조금만 참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고구마순이 목적이었다면 보이는 족족 꺾어버리시면 됩니다. 킥킥

고구마 순 따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고구마 순 껍질을 제거하고 먹습니다.

(고구마순 껍질까지 다 먹으면 더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자, 고구마순을 다듬어 보겠습니다.

커다란 잎을 목(?) 자르듯이 꺾어서 아래로 당겨줍니다.

고구마 순 껍질이 주우 욱 벗겨집니다.

이렇게 말이죠.

껍질을 끝까지 한 번에 벗겨내면 짜릿한 손 맛이 느껴집니다.

 

 

 

 

먹기 좋게 순을 중간에 한두 번 더 꺾어가며 껍질을 전체적으로 벗겨줍니다.

껍질이 조금 남아도 먹는데 지장 없으니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섬유질이 많아서 몸에 좋다며 껍질을 그냥 다 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껍질을 모두 벗기고 나니

고구마순 껍질과

깔끔한 고구마순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잘 다듬어진 고구마순으로 고구마순 나물을 해 드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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