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번에 참깨 수확하는 것까지만 보여드렸었는데요.

2022.09.17 - [식물이야기/밭 놀이터] - 참깨 수확, 참깨 자르기


이번엔 그다음 처리(?)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고추건조기를 이용한 참깨 말리기입니다.


지난 시간에 참깨 수확을 할 때 보셨겠지만 저희는 참깨의 아래쪽 줄기를 길게 남기지 않고 자릅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포대자루에 넣어서 말리기 때문이지요.

어떤 분들은 길게 잘라서 묶은 후 건조기에 집어넣기도 하신다는데요.

저희는 참깨 터는 게 백 프로 수작업이라, 터는 작업하기 좋게 포대자루에 넣어서 말립니다.

건조기에 넣고 40도로 맞춘 후 전체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건조합니다.


포대자루에 다 못 들어간 참깨들은 고추 건조기 거치 바구니(?)에 올려 말립니다.

근데 포대자루에 넣고 말리는 것이 참깨 손실이 적고, 참깨 털기가 편합니다!!!!

포대자루 강추. 농협에서 구입. 내 돈 내산. 40킬로짜리면 오 오케이!!입니다.

오늘은 시범적으로 포대자루 하나 오픈해서 털어봤는데요.

아직 살쩍 덜 마른 부분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ㅋㅋㅋㅋ



참깨 건조기로 말리는 방법

참깨를 수확하여 포대자루에 넣는다.
포대자루채로 건조기에 넣는다.
온도는 40도로 유지하고 전체가  바싹 말랐는지 틈틈이 확인한다.

끝!

참깨 터는 날 다시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참깨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사실 일찍 심으신 분들은 애초에 다 잘라서 햇빛 아래 널어두셨지 말입니다.

참깨밭입니다. 엄마가 수시로 참깨 이파리를 잘라줘서 참깨들이 참 매끈해 보입니다.

참깨 수확은 너무 화창하고 땡볕일 때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참깨가 다 익은 후에도 안됩니다. 작고 가벼운 참깨들이 수확 도중에 다 튀고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참깨가 다 익기 전. 아직 녹색일 때, 되도록이면 한낮이 아닌 이른 아침에 수확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비가 올랑 말랑 하는 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참깨 수확을 했습니다.

튼실해 보이는 참깨입니다.
마르지 않은 거라 생각보다 묵직하지요.

참깨 밑동에 갈색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거나, 참깨 꼬투리가 연둣빛으로 변하기 시작할 때 수확하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말이죠.ㅎㅎ

동네의 어떤 어르신은 그냥 새 초록(?) 색 일 때부터 베어 두시더군요. 그래도 괜찮은가 봅니다. 농사에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깨를 자르다 보면 이렇게 정말 익어서 꼬투리가 벌어진 참깨가 가끔 보입니다.

음.. 자르고 이동하는 중에 거의 쏟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엄청 살살 수확해서 참깨를 조금이라도 더 건지거나, 과감히 포기하고 속도를 내어 신속하게 수확을 완료하거나.. 상황에 맞춰 작업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엄마는 전자,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저희는 참깨 수확할 때 제일 아래쪽 참깨 바로 밑을 자릅니다.

밖에서 햇빛으로 말리는 분들 보면 밑동을 길게 남기시더군요. 저희는 자루에 넣어 건조기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최대한 짧게 자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가위로 신속하게 자른 후 바로 40킬로짜리 포대 자루에 넣습니다.

자루채로 고추건조기에 넣고 40도로 말려주는 거죠.

다음 포스팅에 수확한 참깨를 건조기로 말리는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참깨 수확 시기 놓치지 않기 잘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가을맞이 베란다 대 이동(?)을 했습니다.

수십 가지 종류의 식물들을 이리저리 옮기며 정돈을 해 주었지요.

베란다 비포 모습입니다.
그중 저 어어 어기 구석에 있는 커다란 이파리 보이시나요? 살짝 누운듯한 커다란 이파리요. 밑으로는 뭔가가 길게 뻗어나오는....

바로 몬스테라입니다. 길게 나온건 공중뿌리고요. 베란다 구석으로 뿌리가 돌고 있었습니다. 크헉.



몬스테라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사진의 몬스테라는 몬스테라 종류 중 가장 몬스터급인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입니다.

지지난해인가 그 지난해인가, 사오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찢잎 하나 없는 영유아(?)급의 몬스테라를 온라인 쇼핑으로 들였었죠.

찢잎 하나 나오자마자 윗부분 잘라서 엄마한테 나눔 했는데요. 그게 문제였습니다.
자르고 나니 가지가 두 가닥으로 자란 거예요.

그 당시는 응애응애 식린이 시절이었던지라 그냥 그대로 키웠습니다. 수형관리고 뭐고 그냥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하고 말이죠.

너무 튼튼하게만 자라서 굵은 수태봉 지지대도 무시하고 누워버린, 수형이 대략 난감했던 몬스테라를 과감하게 잘라 주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여기서 몇 개의 가지가 새로 나올지 심히 두렵네요 하하.


헤비급 몬스테라는 수형을 잘못 잡으면 칠렐레 팔렐레의 귀여운 수준을 넘어서 칠!! 레에에 에!!!!! 팔!! 레에에 에!!!! 가 되어버립니다. 당근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수형관리!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덩굴성입니다. 혹시 스킨답서스라는 식물을 아시나요? 줄줄이 늘어지고 길어지는 파릇파릇한 그 덩굴성 식물이요.

몬스테라는 스킨의 친척뻘입니다. 몸집이 아주아주 큰 친척이지요. 스킨처럼 줄줄이 늘어지는 덩굴성 성질을 가졌답니다. 수형 관리 안 해주면 난감하죠.

저도 수형이 너무 난감하여 한동안 구석에 처박아두고 안 보이는 척 지내다가 오늘 큰맘 먹었던 것입니다.



몬스테라는 주로 삽목으로 번식 합니다. 간단히 보여드릴게요. 전체적으로 스킨 번식과 비슷합니다.(자르는 과정은 너무 무시무시하여 찍지 못했어요^^;)

성체의 몬테라는 이파리(마디) 하나마다 공중 뿌리가 나옵니다. 아마 덩굴식물의 특성이겠지요.

이 마디마다 잘라서 물이나 흙에 꽂으면 뿌리가 나옵니다. 뿌리가 아직 안 나온 마디여도 괜찮습니다. 조금만 신경써준다년 번식이 잘 됩니다.


단면이 깔끔해야 번식 성공 확률이 높아요.
몬스테라가 워낙 두껍고 튼튼해서 저는 안 쓰는 부엌칼로 잘랐습니다.ㅋㅋㅋㅋ

꾸덕꾸덕 말리고 나서 물에 꽂아도 되고, 흙에 심어도 됩니다. (저는 말인 것 반, 그냥 자르자마자 꽂은 거 반입니다.)

베란다에 자리가 없어서 일단은 거실에 물꽂이 해 두었어요. 갑분식물카페ㅎㅎ

이파리랑 줄기가 너무 무거워서 화병도 엄청 커야 합니다.

흙에도 하나 심었습니다. 역시나 이파리가 무거워서 넘어질까 봐 위에 제올라이트 잔뜩 올렸습니다.



밭에서 화분 더 가져오면 물꽂이 해 둔 몬 테라 들도 전부 흙에 심을 예정입니다.

식물 번식 시 어디에 꽂는지 취향이 각각 다르죠.
저는 흙 파입니다. 거의 대부분을 농협 상토 2호에 바로 심습니다. 실패한 적 별로 없고요.

오히려 물꽂이 했다가 뿌리 나온 후 흙에 옮기는 게 관리가 더 어렵더라고요~

베란다 정리하다가 몬스테라 자른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바람개비 공원에서 놀고 있는데 한 꼬마가 갑자기 인사를 하면서 다가왔습니다.  7살이라고 본인 나이를 밝힌 꼬마는 그네 놀이터에 가봤냐고 물어보더군요.

가깝냐고 물었더니 바로 저기라고 손짓하길래 두 딸과 함께 쫄래쫄래 따라가 봤습니다.

이곳이라고 합니다. 통진 바람개비 어린이 놀이터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단지의 넓은 도보를 따라가면 바로입니다.


이 놀이터는 따로 이름이 업는, 그냥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같습니다. 아직 입주가 다 안된 건지 동네에 아이들은 별로 업었습니다.

놀이터가 꽤나 어려워 보입니다. 사다리나 계단이 난도가 높아요. 실제로 3살 딸은 어디라도 올라가려면 누군가 엉덩이를 밀어줘야 했습니다.

6살 딸은 날아다녔고요.

이 놀이터의 최대 장점은 바로바로

이겁니다. 무려 집라인이 있습니다.

단지 내 아파트에 집라인이라니 정말 대박이지요. 특히 6살 큰딸이 소리를 지르며 즐겼습니다.

 



놀이터에서 그네 타면서 좀 놀다 보니 맞은편에 다른 놀이터가 한 개 더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나무나무 한 분위기입니다. 우리를 그네 놀이터로 데려와 준 7살 오빠 야도 이 놀이터는 별로 안 와본 것 같았습니다.

나무나무 한 이 놀이터는 숲 속 놀이터라는 예쁜 이름이 있었습니다. 5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놀이를 하라고 하네요. 시설이 꽤 액티비티 해서 그런가 봅니다.

평소 몸 쓰게 좋아하는 6살 딸은 엄청 신났습니다. 미끄럼틀로 향하는 길이 평범하지 않더라고요.

미끄럼틀로 가는 한가운데에는 그물로 된 아지트(?)도 있습니다. 7살 오빠야는 저기 들어가서 한동안 벌벌거리고 있더라고요. 저희 딸은 빠질까 봐 들어가지도 못했고요.ㅎㅎ

숲 속 놀이터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바로 이겁니다. 방방이! 유식한 말로 트램펄린 이죠. 1인용 같습니다.

미끄럼틀이 다 너무 난도가 높아 제대로 즐기지 못한 3살 딸은 트램펄린에 온 체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마송 바람개비 놀이터에 이어 신축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까지 즐기고 온 우리 두 딸들은 목욕하다가 다리가 풀려 넘어질 뻔할 정도로 신나게 놀았답니다.


p.s 7살 오빠야는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면 그네 정말 세게 밀어줄 겁니다. 즐길 줄 아는 친구더라고요~ㅎㅎ

반응형

'콧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도 건참새우 판매  (0) 2023.05.26
에버랜드 사파리의 명물?!  (0) 2022.09.30
통진 마송 바람개비 놀이터  (0) 2022.08.31
마송 공원 물놀이장 개장  (0) 2022.08.20
현미네 조개구이칼국수  (0) 2022.07.31
반응형

김포 통진에는 여러 공원들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 딸들 어린이집 퇴근 후에, 여기 있었는지도 몰랐던 놀이터를  다녀왔습니다.

이름하야 '바람개비 놀이터'입니다.

바로 이곳이에요.

이름이 바람개비 놀이터인데 진짜 바람개비는 미끄럼틀 위의 몇 개가 다입니다. 물론 다 잘 돌아가고요.

대신 바닥에 이렇게 바람개비 문양이 미끄럼틀 둘레에 주욱 있습니다.

정식 이름은 '바람개비 어린이 공원'이었네요.

 

통진의 바람개비 놀이터에는 두 대의 자전거가 있습니다. 자가 전력 모드의 자전거로 보이고요.

한 대는 아이들이 탈 정도의 높이로 스피드 경주를 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근데 타보니 한 사람은 되는데 그다음 사람은 어떻게 측정하는지를 모르겠더군요.


또 한 대의 자전거는 어른의 높이입니다.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으면 앞쪽의 유아용 의자가 움직입니다. 자가 전력 놀이기구 정도인데요.

아쉽게도 삐걱삐걱 거리며 한 방향에서 멈춰버립니다. 담당 직원이 구리스(?) 좀 발라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포 통진 마송의 바람개비 놀이터는 예전에는 물놀이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놀이 시설이 꽤 잘 되어 있는데요. 어제 그제 비가 와서인지 물이 차였더라고요. 분수도 좀 뿜었을 것 같고 물길처럼 보이는 통로가 길게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2019년에 종료된 이후로 다시 깨어나지(?) 못한 모양입니다. 아마 코로나의 여파 때문이라 예상되고요.

근처의 마송 중앙공원에 커다란 물놀이터가 생겨서 이곳은 비교적 관리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아파트들이 많이 생기고 있으니 수요가 충분해진다면 바람개비 공원도 다시 물놀이 시설을 보수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적하고 예쁜 바람개비 놀이터에서 잘 놀고 왔습니다~


반응형

'콧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버랜드 사파리의 명물?!  (0) 2022.09.30
마송 어느 신축 아파트 놀이터  (0) 2022.08.31
마송 공원 물놀이장 개장  (0) 2022.08.20
현미네 조개구이칼국수  (0) 2022.07.31
실미도 유원지 조개잡기 체험  (0) 2022.07.31
반응형


저희는 매년 고추농사를 짓는데요. 해가 지날수록 그 양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올 해는 날씨도 도와주지 않아서 우리 고추도 따고 물고추도 사서 말리기로 했습니다.

김포 마송장 기준, 물고추 한가 마 40킬로에 19만 원에 구입했어요. 총 세 가마 정도 구입한 것 같네요.

고추 말리기는 엄마 담당인데요. 벌써 커다랗게 두 봉지 정도 말라있습니다.

이 정도 마르면 방앗간에 가서 고춧가루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추건조기와 햇빛에 번갈아가며 말리는데요. 그 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고추 말리기


고추를 따거나 물고추를 구입하시면 일단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꽁지(?)를 따고 그늘에서 물기를  빼둡니다.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리면 물기가 얼추 빠집니다.

그 후 고추건조기에 꽉꽉 채워 넣고  53도로 70시간 정도 말려줍니다.

저희는 이정도로 꽉꽉 채워넣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고춧가루 색깔이 안 예쁘더라고요.

53도에 70시간 정도 말리면

이 정도로 마릅니다.  
아직 꾸덕꾸덕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햇빛에 말립니다.
그늘 말고 완전 땡볕에 말려요.


땡볕에 나가 있는 고추들

쨍한 대낮에는 햇볕에 말리고
저녁에는 거둬서 다시 고추건조기에 35도로 돌립니다.

습기 안찰 정도로만 유지하는 거예요.

해 뜨면 다시 땡볕에 말리고 저녁에는 건조기 35도.

이런 식으로 고추를 말리면,
햇빛 쨍쨍 화창한 날씨면 3일 정도 후에 방앗간에 빻으러 갈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요.

1. 물고추  씻은 후 꽁지(?) 따서
그늘에서 하루 말리기

2. 건조기에 꽉꽉 눌러 넣고
53도로 70시간 정도
(고추의 양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시로 상태 확인해가며 말리세요.)

3. 땡볕에 말리기(저녁엔 건조기 35도)


그럼 고추 색깔 이쁘게 잘 말리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